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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前 총리] 사망이후 자민당 압승, 개헌 탄력받은 일본

by -베짱이-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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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정치인의 부고가 있었습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총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는데요. 아베 전 총리는 강한 보수 성향의 정치인으로 세계적으로도 존재감이 넘치는 인물입니다.

이번 사건이 일본의 정치와 우리나라와 일본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연설하는 아베 전 총리
연설하는 아베 전 총리



아베 前 총리 사망사건

사건은 일본 전 총리 아베 신조가 나라시의 야마토 니시다이지역 근처의 역 앞에서 가두 연설을 하던 오전 11시 30분경 총격으로 쓰러지게 됩니다. 개인적인 원한을 품은 한 시민이 가까이 다가가 총을 발사했고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아베를 저격한 총은 최초 산탄총으로 보도가 되었습니다. 연설중인 아베 뒤로도 경호원들이 배치해 있는것을 볼 수 있는데분명히 수상한 총기를 들고 나타났을 남성을 제지하는 모습은 보이질 않고 바로 총기 발사음과 자욱한 화약 연기가 보이고,

뒤 이어 또 다시 두번째 총기 발사음이 들리게 됩니다.

최초 총격 부위는 등뒤였을텐데 가슴에서 피를 흘린다는것은 총알이 등을 관통해서 심장 부위를 뚫고 나갔을거라 생각됩니다. 일반인이 제작한 수제 권총 총기이지만 너무나 가까운 근거리에서 발사된 총알이라 이처럼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을거라 생각됩니다.

범인은 현장에 있던 경호원들에게 바로 체포되었습니다.



개헌 탄력받은 일본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날(8일)은 일본 참의원 선거(10일) 직전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정치인이 사망하면 깊이 애도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사망한 사람이 속한 정당에 표가 쏠리곤 합니다.

역시 1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자민당은 현재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보수 여당이자, 선거 전날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몸담았던 곳입니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면서 헌법에 '군대를 가지지 않고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뒀고, 대신 일본을 지키는 군사 조직(=자위대)만 두고 있습니다. 자민당은 헌법을 고쳐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받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왔습니다. 이번 선거로 개헌을 제안하기 위한 의석을 확보한 만큼, 개헌이 시작될 확률이 높습니다.

일본이 군대를 가지려는 이유는 러시아나 북한 등에 맞서기 위한 힘을 확보하려고 하려는 겁니다. 필요하다면 다른 나라에 파병해 국제적 지위도 높이고 필요한 경우 전쟁을 일으킬 자격을 얻으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1947년 시행 이후 토씨 한 글자 안 바뀌고 이어져 온 일본 평화주의의 상징이 개정되면, 그 여파는 상상하기 쉽지 않습니다. 중국 북한 러시아의 위협을 명분 삼아 중장기적으로 평화헌법의 본질에 해당되는 조항까지 손 댈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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